단양 이끼터널 볼거리 낙서하지 마세요!

단양태터널에 처음 가보고는 비록 작은 터널이지만 그 신비의 세계에 무아지경이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는 지나친 낙서로 이끼가 훼손되는 안타까움도 함께 볼 수밖에 없는 가슴 아픈 현실이다. 사실 이곳에 대해 약 1년 전에도 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sns 등을 보고 포토존 명소로 찾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 낙서가, 아니 점점 심해진 현장을 보고 이제 누군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커져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글사진/별빛가득한차향단양태터널문의/ 043-420-3035 (단양군관광안내소) 주소/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129-2

이끼터널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이끼터널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단양의 볼거리는 이끼뿐이지만 그 푸른 터널을 지난다는 것 자체가 무척 설레는 곳이다.

수양개 피트 터널과도 가깝고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과도 근접해 있는 터널로 자동차와 사람이 함께 다닐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자동차는 시속 30m로 서행 운전해야 하고, 여기서 사진을 찍는 우리도 차가 지나갈 때는 안전하게 물려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단양태터널의 총 길이는 230m로 매우 짧은 구간이지만 단양의 볼거리이자 단양 사진명소이다. 이렇게 가운데 서서 뒷모습으로 사진 찍는 게 제일 예쁜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사이좋게 한 컷. 마침 이날 약속이나 한 듯 의상도 색맞춤이어서 사진을 찍으며 감탄했다고 한다.

지금 이 시기에는 무조건 푸른 이끼로 만든 멋진 터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친구에게 안내했다. 그런데 왜 작년의 푸르름이 아닐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

날씨의 영향도 있겠지만 낙서의 문제도 큰 것 같아 단양 이끼터널 앞에 ‘크게 낙서 금지’라고 크게 써줬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된다. 사랑의 증표, 우정의 흔적을 남기고 싶을 수도 있지만 나도 모르게 하는 행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끼 없는 빈 공간에 햇살이 비친다. 이 공간 가득 이끼로 가득 찼으면 하는 마음이 햇살처럼 한없이 흡수되고 있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비가 더 많이 왔으면 더 파란 광경을 봤겠지만, 어쨌든 이 포스팅이 지난 금요일에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지금이 한창인 시기이긴 한 것 같다.

230m를 걷다 보면 금세 다시 터널이 나오는 짧은 구간.

그 짧은 구간 안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구간에 핀 잡초지만 나름 단양의 볼거리라고.

이 구간은 정말 거의 이끼가 없었다. 여러 가지 이유도 있겠지만 이끼를 새기고 글씨를 새긴 낙서의 영향도 분명하다.

어느새 230m 구간을 지나오자 햇살이 가득하다.

이 터널에서는 모든 차량이 어린이 안전보호구역과 같은 주행거리에서 천천히 걷고, 터널 안에 있는 사람들도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에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사진에만 너무 집중해 위험하거나 민폐를 끼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다.터널 밖으로 나오면 보이는 야생동물을 보호해 달라는 안내판. 많은 사고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그리고 바로 그곳에 보이는 흰색의 낮은 건물이 수양개 선사 유물 전시관이다. 이끼 훼손 금지라는 팻말도 보이는데, 이 정도로는 약하지 않을까 싶다.나오자마자 보이던 카페인데 이끼카페래.장뇌삼라떼와 구찌뽕라떼가 특별한 메뉴로 보였다. 항아리 2개가 올려져 있고, 파란 지붕의 카페 앞에 해바라기도 인상적이다.그리고 이게 무슨 꽃이었더라. 모양은 나리과에 속한 것처럼 보였던 연분홍색 꽃과 항아리가 너무 예쁘고 아삭아삭하더라.시골 버스 정류장도 왠지 그립다.찰칵.이끼 훼손 금지. 이끼가 아파요!! 문구가 걸려 있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건 아니다. 진한 컬러로 글씨를 더 강렬하게 썼다면 조금 더 눈에 들어오고,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들도 인식하지 않을까 싶었다.이 낙서를 보고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왜 이렇게 굵게 팠지? 이렇게 되면 좀 더 강력한 홍보로 이 멋진 터널에서 더 멋지고 아름다운 사진을 남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터널을 지나자 안쓰러워 보이는 햇살, 그 푸른 나무도 정말 가슴 벅차게 마시게 되었다고 한다.이 빨간 하트. 정말 강렬하지만 사실 관심은 하트와 사진을 찍는 것에만 집중된다. 큰 글씨로 여기에도 이끼훼손금지라고 쓰고싶어이 빨간 하트. 정말 강렬하지만 사실 관심은 하트와 사진을 찍는 것에만 집중된다. 큰 글씨로 여기에도 이끼훼손금지라고 쓰고싶어이 빨간 하트. 정말 강렬하지만 사실 관심은 하트와 사진을 찍는 것에만 집중된다. 큰 글씨로 여기에도 이끼훼손금지라고 쓰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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